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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독서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쟝 지글러 에세이 추천 리뷰

 

 

 

사춘기 때부터 눈에 밟히는 '자본'이라는 단어.



소수의 가진 자들의 자본주의, 자유경쟁이라는 왜곡된 정의로 인해 대다수의 사람들이 굶고 병들어 죽어가는 세상.

요즘에도 이런저런 많은 핑계로 배우고 싶은거 못 배우고, 하고 싶은거 못 한다고 찡찡대면서 슬럼프라고 기운없어 할 때 생각해봐야 할 지금 우리 세상의 문제.

내가 '가진 자'가 된다면 지금의 가치관을 유지할 수 있을까.

 

가을무렵

2015.11.02

 


 

5년 전 읽었던 책에 대한 내 생각을 곱씹어보니, 나는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경제적 자유를 목표로 달리고 있지만 지금도 가진 것에 안주해서 감사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는 듯 하다.

 

나는 많은 것을 누리고 살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와 소득을 잃어 빚을 내고 파산하면서도 아픈 몸을 이끌고 일자리를 찾는 동안, 나는 비교적 편하게 돈을 벌고 있지는 않은가.

 

많은 사람들이 외로움에 홀로 방에 누워 눈물을 흘리고 사람들 속에서도 고독을 느끼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며 내가 하는 모든 일들에 마음의 응원과 물질적/정신적인 지원을 받는다.

 

'돈'이나 '부'라는 허상을 쫓기보다는 지금에 감사하는 '소확행'의 삶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아야 함을 상기하는 좋은 시간.

 

 

가을무렵

2020.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