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가을무렵 입니다.
각종 보험에 가입하시게 될 2030대 사회초년생 분들, 그리고 아이들에게 보험을 처음 가입해주실 부모님들은 최소 5년, 10년 이상의 단위로 계약할 뿐만 아니라, 정말 어렵고 복잡한 용어들이 잔뜩 적힌 계약서와 상품설명서 등에 주눅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여러 보험에 처음으로 직접 가입하고 보험금을 청구하기까지, 손해를 보지 않지 않기 위해서 각종 보험에 대해 비교 분석, 공부하고 조사한 바를 이번 기회를 통해 시리즈의 형식으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본격적으로 보험 가입 및 보험금 청구에 대한 정보에 들어가기 전에, 전반적인 보험의 정의와 유래, 그리고 각종 보험의 종류에 대해서 우선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 보시면 보험에 가입하시기 전, 보험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목차
1. 보험의 정의
매일같이 걸려오는 보험 권유 전화에 시달리는 우리는 과연 ‘보험’이라는 제도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각종 질병과 재해, 기타 사고를 당할 위험과 불안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무리 조심하더라도 운전을 하던 중 교통사고에 휘말릴 수도 있고, 단순 실수로 인해 집에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전적인 이유로 예상치도 못한 큰 병에 걸릴 수도 있고, 소중히 모은 월급을 수많은 위험으로 인해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보험’은 이러한 다양한 경우의 손해나 손실에 대비해서 많은 사람들(보험가입자)로부터 소정의 금액(보험료)을 모아 재산을 형성한 후, 사고를 당한 사람에게 정액 혹은 실손으로 금액(보험금)을 지급해 손해를 보상하거나 손실을 보전하는 경제 제도라고 하겠습니다. 재산을 형성하는 주체는 보험법에 따르며 일종의 수수료를 받는 보험회사가 되는 것입니다.
‘큰 일이 생기다면 혼자서는 그 손해나 손실을 감당하기 힘드니, 똑같은 걱정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큰 돈을 만들고, 그 중 큰 일이 생긴 사람에게 돈의 일부를 준다’라고도 간단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건 어디서 많이 들어본 듯한데…? 친구들이나 동아리, 동호회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계’가 보다 큰 규모로 이루어지는 것이 보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위에서 말한 손해나 손실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면 보험은 굳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입장에서 살펴본다면, 수 억원이나 필요한 큰 병이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우리는 회사에 근무하며 일정한 월급을 받고 있으며, 갑작스러운 백만원, 천만원 대의 지출이 생긴다면 적금이나 대출 이자 상환 등 재무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정 금액의 보험료를 월마다 지출하는 것으로 가계 지출에 일정한 지속성을 부여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개인과는 다르게, 충분한 금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발생가능한 손해나 손실에 대해 대비할 수 있는 기업의 입장이라면 어떨까요? 보험료를 매달 낼 바에는 그 돈을 가지고 있다가 만약에 사고가 발생한다면 그 돈을 사용하면 되지 않을까요?
하지만 기업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았을 때에도 보험을 가입한다면 ‘예측이 불가능한 위험’을 ‘예측 가능한 비용’으로 환산할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큰 장점입니다. 기업은 예측과 계획이 불가능한 경우를 최대한 배제하기 위해서라면 위험에 대해 보험사가 충분히 분석하고 평가해 산정한 합리적인 비용을 충분히 지불할 능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 개인적으로 손해 보지 않고 딱 필요한 보험 가입에 큰 도움이 되었던 ‘피플라이프 보험클리닉 보험 상담’에 대한 이전 후기 글 참고해보세요! (협찬 일절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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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보험의 유래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흥미롭게 느껴졌던, 보험 제도가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다수의 사람들이 일정 재화를 모아 사고에 공통으로 대처한다’는 보험의 체계는 고대부터 존재했다고 합니다. 원시적인 보험의 일종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기원전 2000년경에도 함무라비 법전에 비슷한 조항이 있었는데, 해상무역에 종사하는 상인들이 사고 발생 시 일부 혹은 전부의 채무를 면제받았다고 하니, 보험은 경제 행위와 동시에 발전해왔습니다고 해도 무방할 듯 합니다.
최초의 근대적 의미의 보험은 ‘해상보험’이라고 부르는 선박의 사고에 관한 보험으로, 12세기 제노바 부근에서 상업 행위를 하던 상인들이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처럼 근대화 되기 이전의 해상무역은 육해상 간에 연락을 주고 받을 방법도 없고, 해도나 기타 항해장비가 제대로 존재했던 것도 아닌 데다,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암초 등에라도 부딪히게 된다면 소중하게 실어온 물자들이 바다 속으로 가라앉아버릴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현명한 무역업자들은 이러한 여러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던 것입니다.
이후, 1666년 9월 2일부터 6일까지 런던에서 발생한 대화재를 기점으로 화재에 관한 보험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광고를 통해 익히 알고 있는 'A화재'나 ‘B해상' 등의 이름은 여기서 비롯된 것입니다.
근대 이전까지는 보험의 대상은 재산, 즉 물건에 한해서 이루어졌고, 우리가 가장 많이 가입하는 사람의 생명이나 질병, 상해(재해)에 관한 보험이 생긴 것은 독일의 철혈재상, 비스마르크가 1883년부터 최초로 도입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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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보험의 종류
보험의 종류는 크게 공적보험 / 사적보험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공적보험은 국가에서 직접 실시하는 보험 서비스로, 사회보장제도의 3대 축 중 하나로서 사회보험이라고 부릅니다. 독일 철혈재상 비스마르크는 보수주의자로서, 정국 장악을 위한 수단으로 공적보험의 개념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고 합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4대보험’이라고 부르는 국민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업재해보상보험, 그리고 국민연금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수출보험, 예금보험, 자동차 보험 역시 각각 한국무역보험공사, 예금보험공사, 자동차보험공영사라는 공기업에서 운영했습니다만, 현재는 민영화되었습니다.
4대보험은 국가에서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계속해서 운영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적용되는 범위도 넓고 보험료도 대체로 저렴한 편입니다. 하지만, 저렴한 만큼 한 번에 많은 보장을 받기는 어려우며, 공적 보험이 커버해줄 수 없는 상해나 산재와 같은 ‘손해’의 종류가 많기 때문에, 사람들은 사보험을 추가로 이용해 발생 가능한 위험에 대비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각종 기업, 즉 보험회사에서 판매하는 보험이 여기서 말하는 사적보험으로, 생명보험, 손해보험, 재보험, 제3보험(생명보험 + 손해보험)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나중에 각 보험에 대해 개념과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보험인지, 중요한 특약과 적절한 보험금은 어느 정도인지 등 아주 상세하게 다루어볼 예정이니 오늘은 간단하게만 짚고 넘어가보겠습니다.
1) 생명보험
사람의 생명을 보장하는 보험으로,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 이후 만 18세 이하의 생명보험 가입은 전면 금지되었습니다. 생명보험의 종류로는 종신보험, CI보험, 정기보험을 포함하는 사망보험, 연금보험과 같이 피보험자가 살아 있어야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생존보험, 이 둘의 특성을 합한 혼합보험 (양로보험)의 보험이 해당됩니다.
2) 손해보험
사람이 살면서 생기는 각종 손해에 대한 보험으로, 사망을 보장하는 손해보험의 경우 질병사망과 상해사망에 한해서만 보험금을 지급합니다. 다시 말해, 노화로 인한 자연사는 손해보험의 보험금 지급사항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가입하는 대부분의 보험이 이에 포함됩니다.
암보험, 3대질병보험, 수술비보험 등 사람의 건강 관련 각종 보장을 폭넓게 보장하는 건강보험, 주로 ‘실비’라고 부르며 병원에 입원하거나 통원 치료, 약 처방을 받는 경우 해당 비용을 지원하는 실손의료보험, 자동차를 사용하며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상해, 물손 및 배상책임 등에 대해 보장하는 자동차 보험, 그리고 여행 시 발생하는 손해에 대해 보장하는 여행자 보험을 주로 계약합니다.
추가로, 집, 물건 등에 발생한 화재 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화재보험, 해상에서 배가 좌초 혹은 침몰하거나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 해적을 만나서 발생 가능한 손해를 보상하는 해상보험, 항공사나 물류회사가 주로 가입하는 항공보험, 배상책임보험 역시 손해보험의 종류로 보고 있습니다.
3) 재보험
재보험은 보험사가 자신이 가지는 보험의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서 다른 회사에 보험을 드는 형식으로 보험 계약을 체결하는 보험으로, 우리와는 딱히 인연이 없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이상으로 오늘의 글을 마치겠습니다. 오늘은 보험의 정의와 기원, 보험의 종류와 각종 보험사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전반적인 보험에 대한 이해에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다음 글에서는 우리가 가장 많이 가입하고 보장 혜택을 받는 4대 보험과 실손의료보험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이 시리즈를 읽어 주시는 분들이 보험 가입을 할 때 손해를 보지 않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으실 수 있도록 소중한 정보를 계속해서 기록해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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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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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pixabay /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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