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을무렵 입니다! :)
오늘은 신년여행 중 너무 아름다운 경관에 마음이 가게 된 가평 갤러리 카페 리버레인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신년여행으로 가게 된 가평에서, 펜션 근처의 브런치 카페를 찾아보다 발견한 카페 리버레인.
가평은 아무래도 펜션 단지가 있을 정도로 서울 근교 여행지로 유명한데, 산골짜기에 대부분 위치하다보니 약 30분 정도를 드라이브해서 나가야 카페에 도착합니다. 그렇지만 아름다운 산길과 계곡물을 따라 가다보면 금방 도착합니다.
서울에서 보던 작은 카페에 비하면, 건물 통채로 보이는 카페 리버레인. 기대를 하며 들어가봅니다.
우선 3층 로비로 올라가게 되면 음료와 간단한 브런치 메뉴, 갤러리를 관람할 수 있는 브런치 세트를 결재하고 테이블을 잡아 앉으면 탁트인 주변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창가에서 이런저런 사진을 찍다보니 금방 브런치가 나왔습니다.
크로와상, 케익 등의 다양한 메뉴들이 많이 있었지만 에그마요 크로와상과 레드벨벳 케잌과 함께 곁들일 청포도 에이드와 따뜻한 단호박 잣라떼를 주문했습니다. 모두 만족스러웠지만, 케잌은 사실 준비된지 며칠이 지난듯 겉이 너무 딱딱해서 안쪽만 약간 파먹고 먹을 순 없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ㅜㅠ 코로나 시국에 사실 브런치를 드시는 분들이 흔치는 않을테니 충분히 그럴 순 있지만 먹으면서는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브런치를 정리하고, 5층 테라스로부터 시작해 천천히 걸어내려가며 작품과 주변 경치를 즐기기로 했습니다.
5층으로 올라가니 사방이 큰 창문으로 열려있어 너무나도 시원하고 상쾌했습니다. 겨울이라 살짝 추운 감은 있었지만, 해변가에서 느껴지는 청량함이 정말... 2020년을 마무리 하는 날이 이토록 푸르니 오는 2021년도 행복하고 건강하고 그럴것만 같은 느낌.. :)
4층으로 내려오니 아기자기하게 테이블 위에 다양한 시집과 잡지가 올려져있어, 커피 한 잔 하면서 가볍게 즐길 수도 있고 마음이 있다면 구매를 할 수도 있습니다. 잠깐 살펴본 시집에서 끌리는 시가 있어 가져와봤습니다. :D
너에게
마음은 바람보다 쉽게 흐른다.
너의 가지 끝을 어루만지다가
어느새 나는 네 심장 속으로 들어가
영원히 죽지 않는 태풍의 눈이 되고 싶다.
천천히 계단을 내려오면 층간마다 걸려있는 작품들을 감상하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신년여행이었던 만큼, 많은 일이 있었던 한 해를 돌아보기도 하고 오는 2021년을 다짐하기도 하면서 보다 가벼운 발걸음이 되었습니다.
1층까지 내려와 카페 후문으로 나오면, 카페 안에서 보았던 강가를 따라 산책로가 열려있었습니다. 추운 겨울 날씨인지라 나무는 앙상하지만, 주변 낙엽과 다른 들풀도 보이고 오히려 맑은 하늘과 강 건너 보이는 부드러운 산의 형태도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었습니다. 서울 근교 여행으로 가평을 다시 방문하게 되면 다시 방문해도 새로운 느낌일거라 생각합니다. :)
브런치 세트 + 갤러리 관람 14,000원 / 1인
대표 연락처 010-3936-2141
영업시간 매일 10:00 ~ 18:00
** 코로나로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미리 연락을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
** 개인 방문 시 기본 음료는 테이크아웃만 가능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이 벌써 2020년의 마지막 날이네요.
오는 2021년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2020.12.31
가을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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